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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마블 영화는 안 볼 수 없다는 압박이 느껴진다. 그렇게 보게된 닥터 스트레인지
'닥스'에 대해서는 잘 모르던 터라 큰 기대감도 없었다. 마법이라니, 왠지 '진부'와 '지루' 사이의 이야기들이겠지 했다.
영화는 예상 밖으로 간결하고, 적절한 무게감과 긴장감을 주었다. 꽤 괜찮은 재미를 얻을 수 있었다. 영화 전체에 대한 이야기나 디테일한 것들은 다른 분들의 리뷰를 보면 되겠고, 이번에도 한 가지 꼭지를 가지고 글을 써보려고 한다.

닥스의 최고의 능력
닥터 스트레인지의 능력 중의 능력은 공간을 휘는 것도, 시간을 제어하는 것도, 마법의 무기를 소환하는 것도 아닌 융통성이다. 꽉 막힌 사고방식을 가진 사람이 어떤 힘을 갖게 되는 것은 위험한 일이다. 결국 영화 마지막에 스트레인지의 융통성이 결여된 동료는 악역으로 바뀌어 가게 된다.
융통성은 또한 적응력으로 연결된다. 최고의 의사가 치유 불가의 장애를 갖게 되고, 그러다가 난생처음 경험하는 세계를 맛보게 되었을 때, 급작스럽고 과격한 환경의 변화 속에서 빠르게 성장해 나갈 수 있었던 것은 융통성에 기인한 적응력 덕분이다.
적응력은 위기상황에서 빛을 발한다. 위기관리 능력은 결국 급변한 상황에 빠르게 적응하는 것에 달려있다고 생각한다. 영화 내내 융통성-적응력-위기관리로 이어지는 '닥스'의 능력을 볼 수 있었다. 다른 사람들이 생각지 못한 해법을 찾아내는 장면, 그중 압권은 도르마무와의 거래를 통해 인류를 구하는 장면이다.
어찌 보면 코믹해 보이기까지 한 이 처절한 거래는 '닥스'의 능력이 마법이 아닌 융통성임을 증명해준다.





모두를 위한 융통성
그러나 융통성이 자기 자신만을 위해 발휘되던 과거에는 그저 약삭빠른 천재의사였음을 기억해야겠다. 많은 사람들을 위해, 대의를 위해 발휘한 융통성이 가치 있다. 요즘같은 위기 상황 속에 재빠르게 적응해서 대의를 위한 절묘한 방안을 낼 수 있는 그런 hero가 나타났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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