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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은 이미 CAE 시스템이 구축되어 있는 경우가 태반이고 기업 자체의 인프라가 좋기에 CAE시스템의 확장도 큰 무리가 없다. 대부분 이미 CAE전담 부서, 전담 연구원, 전용 장비 등이 할당이 되어 있다. 인프라 구축을 위해 엄청난 자본의 투자도 있었을 것이다. 막대한 투자는 투자 대비 효율이 나올 것이라는 확신이 있기에 가능하다. 즉 대기업은 이미 CAE의 필요성을 잘 알고 있고 제대로 투자해서 제대로 갖춰놓고, 제대로 활용하고 있다는 말이다. 

CAE라는 것은 대기업에만 필요한 것이 아니다. 중소기업에서도 CAE활용이 제대로만 된다면 비용절감은 물론 기술력 향상에 큰 도움이 된다. 문제는 이 사실에 확신하지 못하는 중소기업 경영진일 수도 있고, 확신은 있어도 당장 많은 투자를 할 수 없는 여건일 수도 있다. 


제조업의 경우 거의 모든 아이템에서 중국의 추격을 피할 수 없는 상황이다. 필연적으로 일본과 중국의 사이에서 기술력 하나로 살아남는 기업을 운영해야한다. 기술력과 원가 절감에 큰 무기가 CAE이다. 
일본의 경우에도 "2014 년 국내 CAD / CAM / CAE 시장 (동 기준)은 3,272 억 엔 (전년도 대비 7.1 % 증가)이 될 전망이다."
출처 : KISTI 미리안 글로벌동향브리핑 2014-11-24

올해의 경기는 불투명한 상황이지만 대기업 부터 중소기업까지 R&D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고 한다. 이것은 그간의 경제위기 속에서 학습된 장기 전략이라고 볼 수 있다. 그런의미에서 야심차게 CAE를 도입하는 중소기업들이 늘고 있다. 
그러나 그 야심이 1-2년 지나 수심으로 바뀌는 경우가 허다하다. 그 이유는 예전에 포스팅한 글에서 참고 할수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성공적인 CAE구축을 위해서는 무엇을 어떻게 누가 해나가야하는 것인가? 필자의 경험을 토대로 이 이야기를 풀어가 보려고한다. 업체간, 아이템간의 차이점은 있을 것이다. 그러나 제조업의 기본적인 구조와 원리를 감안할 때 충분히 공감이 되리라 생각된다. 

1. 누가 시작해야하는가?
CAE도입은 신기술 도입이라고 할 수 있다. 기술에 대한 평가나 도입 후 정착을 위한 습득은 엔지니어들의 몫이다. 
그러나 도입의 시작단계에서는 경영진의 마인드가 매우 중요하다. 한마디로 시작은 경영진이 해야한다. CAE도입만큼 큰 환상을 심어주는 기술도입도 많지 않을 것이다. 뭔가 최첨단 기술을 도입하는 기분이고 그런 만큼 최고의 성과가 터져 줄것이라는 기대는 6개월즘 후 부터 초조함을 넘어서 실망감으로 갈 가능성이 많다. 
그렇게 되면 보통 CAE에 대한 추가 투자가 없어지고 인력 투입도 줄어들거나 혹은 없어지거나 하게 된다. 이런 일을 막기 위한 '힘'은 담당 엔지니어나 그의 팀장, 혹은 CAE 소프트웨어 구매 담당자나 CAE 업체에게 있지 않다. 

조금더 기다려 보자. 결과가 나오려면 시간이 더 필요할 거야 라고 말해줄 경영진이 필요한 것이다. 

필자도 소프트웨어 도입을 위해 경영진 회의에서 PT를 한 적이 있었다. 그때 임원 분들의 전폭적인 지지가 있었다. 그 지지가 거의 아무 성과도 없었던 1년반의 시간을 기다려줄 수있는 힘이 되어 주었다. 

그것이 아니었다면 아마도 CAE도입은 실패하였을것이다. 

다음 글에서는 어떤 소프트웨어를 골라야하는지에 대해서 얘기해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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