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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무엇을 도입해야하는가? 


어떤 CAE 소프트웨어를 도입하느냐는 것은 상당히 중요하다. 

'부디 잘 선택하십시오' 라고 하기에는 정말 다양한 종류와 기능, 가격, 그리고 지원정책, 교육 정책들이 숨어 있기에 신중한 선택이 필요하다. 
어떻게 보면 자동차를 구입할 때와 비슷하다. 워낙 고가의 돈을 써야하기 때문에 더 신중해야하고, 고려해야할 사항이 많기 때문에 다면적이 평가가 필요하다. 


CAE 소프트웨어는 도입과 동시에 결과를 바랄 수 없다. 장비나 기계와 다른 점이다. 욕심은 금물이다. 

중소기업이라면 다품종의 아이템을 하는 경우가 적다고 생각된다. 따라서 본인들이 가장 CAE의 도움을 받았으면 하는 문제점이 있을 수 있다. 핵심 아이템의 잦은 불량에 대한 원인 및 대책분석이나. 성능 개선을 위한 설계 변경에 대한 CAE, 혹은 주요 공정에서의 문제점 파악 및 대처 방안 분석등으로 생각해 볼수 있을 것이다. (뒤에서 이런 부분도 다룰 수 있을지 모르겠다.)


만약 현재 갖고 있는 문제들 중에 어떤 것이 CAE로 접근하기에 적절한지 판단이 안선다면 CAE 소프트웨어 구매 시기를 늦추고 이 부분에 대한 컨설팅을 받기를 권한다. 






왠만한 업체가 적어도 1회의 BMT(벤치 마킹 테스트)를 무료로 제공하기 때문에 이것을 이용해서 몇가지 시도를 해보는 것도 좋다. 그래서 CAE로 접근할 수 있는 문제점들을 파악하는 기회를 갖도록 해야한다. 


그렇지 않으면 정확히 어디가 아픈지 얼마나 아픈지 모르는 사람이 약국에가서 아프니까 약달라는 격이 된다. 그러면 양심 있는 약사는 어디가 아픈지 알아내려고 여러 질문도 하고 상태도 체크하겠지만. 잘못걸리면 이 약 저 약 패키지로  묶어서 사 올 수도 있는 일이다. 


여러 업체와 몇번의 컨설팅이나 BMT를 하고 나면 감이 오기 시작한다. 

그 때 부터 소프트웨어 평가를 시작해야한다. 평가의 기준은 다음과 같다. 


1) 기술적 적합성 

기업이 갖고 있는 주요 기술에 해당하는 CAE구현이 가능한 소프트웨어인가? 

단 기술이 여러 종류이고 특정 기술에 국한 되지 않는다면 전문 툴을 검토하기 보다 범용툴을 검토하는 것이 맞다. 

그러나 예를들어 거의 모든 제품이 단조 공정에의해 제조 된다면 단조 전용툴을 사는 것이 합리적일 수 있다. 그만큼 특화 되어 있기 때문이다. 


2) 비용 

적은 투자가 덜 부담 스러울 수 밖에 없다. 글로벌 메이커의 유명한 소프트웨어는 여러가지 측면에서 검증된 것들이다. 그러나 비용이 많이 든다. 구매후에도 유지 보수비용이 만만치 않다. 그리고 보통 규모의 중소기업에서 많은 COPY수의 라이센스를 구매할 수 없기 때문에, 작은 구매 파워로 인한 약간의 불편함이 생길 수도 있다. 아무래도 몇백 COPY를 구매하는 고객에 대한 대응에 밀릴 수 밖에. 

대신 생각해 볼 수 있는 것은 국산 소프트웨어나 중저가 시장이 있다. 

왠만한 문제들에서(왠만하지 않은 문제들은 뒤에서 다뤄 보겠다.) 이미 CAE소프트웨어의 기능은 검증되었고, 평준화 되어 가고 있다. 



3) 기술 지원 능력 및 교육 인프라

소프트웨어만 소개해주고 구매후에는 나몰라라 하는 업체들이 종종 있다. 

그리고 정말 몰라서 못해주는 업체들도 있다. 그들의 실력을 알아봐야한다. 혹시나 이 업체가 소프트웨어를 공급한 공급처를 컨택할 수 있다면 이것도 좋은 방법이 될것이다. 

사용자 만큼 정확한 정보를 주는 경우는 거의 없다. 필자도 사용자들의 정보를 모아서 초기 판단을 내렸었고, 만족한 선택을 할수 있었다. 


소프트웨어에 대한 사용법 교육은 거의 모든 업체가 기본적으로 제공한다. 그러나 실제로 시스템구축에 들어가보면 기본 사용법 교육으로는 일이 되지 않는다. 그 이상의 교육이 필요하다. 

  가. 고급 해석에 대한 교육이 가능한지

  나. 맞춤형 교육이 가능한지 (소프트웨어를 도입하려는 우리의 아이템만이 갖고 있는 특수한 특성이나 환경, 물성 등을 고려한 해석방법)

  다. 무상 교육의 혜택은 어디까지 인지


그리고 문제가 생기거나 긴급히 기술 지원을 받아야할 때 중요한 것은 실력도 실력이지만 대응하는 기술 엔지니어의 숫자이다. 이점도 반드시 알아보고 가야한다. 우리 업체만을 위한 전담 엔지니어가 있다면 더할나위 없다. 


4) 실무 담당자의 능력과 선호도

무엇보다 결국 소프트웨어를 사용하게 될 사람은 실무 담당자이다. 실무 담당자가 쓰기에 적합한 소프트웨어야한다. 심지어는 그 사람의 선호도도 고려를 해줄 필요가 있다. 

한두푼이 아닌데 이미 투자가 되어 있는 소프트웨어가 영 맘에 안들고 사용이 어렵다면 일의 효율은 떨어질 수 밖에 없을 것이다. 


또 실무 담당자의 능력을 고려하지 않고 무조건 고급 사양의 시스템만 갖추는 것도 과잉 투자가 될 수 있고, 이 과잉 투자가 실무담당자에게는 과도한 부담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 


이 정도만 충분히 고려가 되어도 매우 성공적인 소프트웨어 도입이 이루어질 것이다. 이 정도도 고려 안하는 경우가 어디 있겠느냐? 할지 모르겠으나. 중소기업의 현실에서 이 사항 들을 면밀히 검토한다는 것이 녹록한 것은 아니다. 그럴 여유도 인력도 없을 경우가 많다. 


이런 부분을 컨설팅해줄 사람도 필요하다고 생각이 된다. 그 많은 소프트웨어와 그것을 구매하려는 업체의 사정을 이해하고 그 사이를 성공적으로 연결해줄 사람이 필요하다. 소프트웨어 업체 영업사원의 말에 의존한다면 거의 대부분의 소프트웨어가 만능이고 귀사를 위한 최적의 것이라고 전달 될 가능성이 많기에 제 3자의 도움도 좋은 방법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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