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728x90
반응형


리버풀의 심장(제라드)이 치명적인 실수를 하고 말았다. 박빙이던 전반전 루즈타임 때 컨트롤 미스로 뎀바 바에게 골을 헌납한 것이다. 제라드 답지 않은 실수였고, 그 무엇보다 팀의 우승을 가장 원하던 선수였기 때문에 더욱 뼈아팠을 것 같다. 

이와 함께 오히려 반대쪽에서 빛났던 것은 주제 무리뉴 감독이다. 이 한 골을 넣자 마자 첼시 특유의 잠그기 모드로 들어갔다. 전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승부에서 그랬던 것처럼 진영을 뒤로 완전히 내리면서 거의 수비에만 집중했다. 화려하기로 소문난 리버풀의 공격진의 파상공세가 그 방패를 뚫지 못했다. 오히려 조급해진 리버풀이 후반전 마지막에 전원 공격을 하다가 공이 빠진 것을 틈 타 토레스와 윌리안이 합작한 추가골을 내주고 말았다. 무리뉴 감독은 포효하고, 리버풀은 절망에 빠졌다.  하지만 그 와중에서도 경기 후 인터뷰에 '첼시는 우승하기 힘들다' 라고 해서 또 언론플레이를 하는 무리뉴 감독은 정말 대단하다. 마치 전교 1등 학생이 시험 후 '아 이번 시험은 망친것 같아' 라고 하는 말처럼 들린다.

각설하고, 우승 경쟁은 혼전속으로 다시 들어갔다.  맨체스터 시티가 크리스탈펠리스를 가볍게 이기면서 사실상 가장 우승에 가까운 고지를 점하고 있다. 지금은 3위지만 한 경기를 덜 치른 상황이기 때문이다.  

첼시는 남은 경기가 노리치시티와 카디프 시티다. 리버풀은 크리스탈펠리스와 뉴캐슬.   맨시티는 에버튼 애스톤빌라 웨스트햄을 남겨놓고 있다.  객관적으로 봤을 때는 첼시가 가장 수월한 상대들을 앞두고 있다. 세 팀이 남은 경기를 다 승리한다면 승리는 골득실에서 유리한 맨시티가 될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그 어느팀이라도 한 번이라도 지면 승리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앞으로의 경기가 더 기대되는 EPL 리그다.    


반응형
LIST
댓글
공지사항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Total
Today
Yesterday
«   2024/05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글 보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