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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CAE업계의 트랜드를 분석하면서 향후 CAE업계의 판도를 어느정도 예측해보았다. 

1. 인수합병 돌풍

알테어 코리아는 빅데이터 솔루션까지 손을 데고 있다. 몰포제너시스라는 새로운 해석기법도 도입하고 있다. 

지멘스는 PLM의 대표격인 TEAMCENTER를 내세워 점점더 강력한 통합 솔루션을 선보이고 있다. 최근에는 엔터프라이즈 애플리케이션간의 통합까지 손을 데고 있다. 

다쏘 시스템은 아바쿠스, 카티아의 기존 파워에 더불어 인지니어스를 인수해 더욱더 힘을 내고 있다. 통합 유한요소해석, 다중물리, 해석 수명주기 관리의 기능을 강화한다고 한다. 

ANSYS는 전통의 강자이면서 전자 설계 자동화 업체인 ANSOFT를 인수했다. 이미 그전에도 다양한 해석 분야의 솔루션들을 인수 결국 워크밴치 안에서 모든 해석을 연계 하려는 비젼을 실현해가고 있다. 게다가 최근에는 클라우드 기반의 복합재 해석 및 최적화 기술을 공급하는 Evolutionary Engineering AG(EVEN)을 인수했다. 

MSC는 다소 주춤거리다가. 물성 시뮬레이션 소프트웨어인 DIGIMAT을 인수하였다. 

오토데스크도 CAD뿐아니라 CAE로의 손을 강력히 뻗어가고 있다. 

대형마트가 슈퍼마켓들을 먹어 가듯이 대형 CAE 업체들이 소규모 업체들을 먹으면서 점점 비대해지고 있다. 심지어는 글로벌 기업반열에 들어가고 있는 업체들도 있다. 

2. CAE시장의 포화

2012 년의 CAE (Computer Aided Engineering) 세계 시장 규모는 전년 대비 10.2 % 증가한 2,653 백만 US 달러 (사업자 매출액 기준)를 기록했다. 앞으로도 성장 추세에 있으며, 2017 년 동 시장 규모는 4,100 백만 US 달러가 될 것으로 예측된다.  그러나 2014년부터의 성장률은 점차 둔화 되어 갈것으로 예측된다. 

그만큼 많이 팔았다는 얘기. 살만한 기업은 다 샀고. 잘 쓰는 기업들의 추가 카피 구매를 영업 포인트로 봐야하는 시기라고 볼 수 있다. 이제 도입기는 확실히 지나간 것이다. 성장기도 지나갔다고 봐야 할것 같다. 



3. 멀티 피직스 트랜드

업계의 솔루션 개발 방향 중 가장 두드러진 것은 멀티 피직스이다. 우리말로는 다중 물리 해석이다. 기존의 해석 툴의 방향은 한가지 분야 해석에 전문화 된 것이었다. 열해석 전문, 전자기 해석 전문, 유체해석 전문, 충돌 해석 전문 등. 

그러나 이제 왠만한 제조업에서도 구조해석은 기본으로 하고 있고(특히 선형 구조해석은 난이도가 낮아 매우 보편화 되어 있다.) 제품 분석의 정밀도 향상은 결국 "구조해석 + OO해석"의 연계해석을 통해 얻어야하는 상황이다. 심지어는 3가지 이상의 분야를 묶어서 해석 하는 다중 물리 연계해석들이 등장하고 있다. (아직 정확도를 보증하긴 어렵지만)

이 트랜드는 점점 더 발전해 갈 것이며 결국 다분야 통합 솔루션은 CAE업계의 공통적인 방향이다. 

4. 그렇다면  

1번 항목에서도 얘기했지만. 

대형 마트의 독주, 자동차 업계의 통폐합, 모바일 기기 업계의 인수합병 등의 예처럼, CAE업계는 점차 몇개의 솔루션으로 대규모 통폐합이 일어날 것으로 보인다. 
쉽게 말해서. 뭐든지 다 해석되는 "다된다 솔루션"을 향해서 뭉치고 뭉치고 뭉치면서 큰 덩치의 글로벌 CAE솔루션 몇개만 남게 되는 것이다. 
그렇다면 한 두가지 기능의 강점으로 버티던 군소 업체들은 "흡수", "고사" 둘 중에 하나가 될 가능성이 높다. 
사용자 입장에서는 다 되는 것이 좋은것 같기도 하지만. 생산자의 파워가 거대해지게 된다면 안사고 싶은 기능까지 사야한다던지, 기본 가격 자체가 올라가면서 오는 부담등이 생길지도 모를일이다. 

바라는 바는 CAE가 주는 강력한 유익을 많은 사람들이 누릴 수 있도록 공공의 자원이 되었으면 하는 생각이다. 

글로벌 업체들이 등장해서 CAE 도입의 어려움 즉, 초기 투자 비용과, 전문 인력 부족의 문제를 해결줄 수 있다면 좋겠다. 


클라우드 기술의 발전과 더불어서 클라우드 CAE의 시대를 연다면 가능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다. 글로벌 CAE업체들이 클라우드 CAE서비스를 시작하면서 초기 도입비용 없이 해석을 원하는 때마다 사용하면서 일종의 사용료를 지불하는 방식(물론 사용료가 합리적이어햐하겠지만)으로 운영을 하고, 글로벌 업체들의 기술 노하우와 기술지원인력을 활용하여 컨설팅 서비스까지 덧붙여 준다면. 양질의 서비스를 많은 엔지니어가 공유할 수 있는 좋은 환경이 되지 않을까 생각된다. 

유체 - 구조 연성해석의 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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