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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리뷰

한석규라는 배우

글치 2020. 12. 11.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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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석규. 그를 살펴보지 않을 수 없다. 뿌리깊은 나무에서 보여주는 그의 연기력은 흠이 없다는 말이 어울린다. 너무나 강하고 무섭기까지 한 왕의 모습과 인자와 사랑이 저런 표정이구나 하는 모습에 장난기와 천재성을 동시에 보여주는 이도. 한석규는 진정 천재인가보다. 
그의 여정을 한번 살펴보았다. 가장 인상 깊은 영화 중 하나는 단연 '쉬리'이다. 621만명 동원 1999년작 쉬리는 90년대까지의 모든 흥행기록을 뒤집어 버린 최고의 흥행작이었다. 그 뒤에 더 많은 관객 동원을 한 영화들이 있지만. 90년대까지는 쉬리를 따라갈 수가 없었다. 그 후로 우리네의 삶이 영화를 더 보기 쉬워진면이 없지 않아 있기도 하니 이 기록은 정말 오래 기억될 기록일 것이다. 
그러나 그의 영화인생이 흥행의 인생. 성공가도 이런 말과는 거리가 멀다. 많은 실패를 한 사람이다. 전성기와 슬럼프를 모두 겪은 사람이다. 그러기에 다양한 연기가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도 된다. 

서울의 달에서의 한석규

너무나 인상깊은 드라마 서울의 달에서의 모습이다. 나의 고딩 시절 인기 폭발이었던 드라마이다. 서울의 사회상이 어떤지 인간 사회의 애환이 뭔지 알지 못했지만 캐릭터들의 연기력 만으로 충분히 즐기고 있었던 드라마. 
개인적 생각은 한석규는 드라마에서 더 강한 게 아닌가 생각이 된다. 아래 있는 드라마 출연 목록을 보면 인상깊은 드라마가 한두개가 아니란 걸 알 수 있다.  

《한지붕 세가족》(1986~1994)
《우리들의 천국》(MBC) (1990) - 현철 역
《까레이스키》(MBC) (1995)
《아들과 딸》(MBC) (1992) - 석호 역
《파일럿》(MBC) (1993) - 박상현 역
《서울의 달》(MBC) (1994) - 홍식 역
《호텔》(MBC) (1995) - 임형빈 역
《뿌리깊은 나무》(SBS) (2011) - 세종 이도 역

물론 영화에서의 연기파워는 또 엄청나다. 영화 닥터 봉에서의 한석규는 사실 인상깊진 않았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정말 다양한 캐릭터를 소화할 수 있는 사람이구나 라는 생각이 든다. 

그러나 초록 물고기 때부터 한석규는 어두움속에서 해메이는 듯한 고독한 캐릭터를 완성해버렸다. 나쁜 거 같기도 하고, 착한 거 같기도 하고 불쌍하기도 하고 무섭기도 한 그만의 캐릭터가 완성된다. 

미워할수도 좋아할수도 없는 남자의 이미지. 그의 다른 작품들 중에 인상깊게 봤던 영화들이다. 거의 모든 사람이 봤을 것만 같은 영화들이다. 

군시절 텔미섬씽이 히트를 치고 있을때 누군가 휴가 나갔다 들어와서 내무반에 '심은하가 범인이다' 라고 스포 테러를 가했던 일이 생각이난다. pc통신이 시작될 무렵. 모뎀의 가래 끓는 소리 들으며 넷 세상에 발을 들여놓고 있을 때 접속이라는 영화 덕분에 참 큰 꿈을? 품었었다. 
수많은 이슈와 화제를 일으켰던 그의 영화 출연 목록이다. 

《닥터 봉》(1995) - 봉준수 역
《말미잘》(1995) - 특별출연 역
《은행나무 침대》(1996) -수현, 종문 역
《초록물고기》(1997) - 막동 역
《넘버 3》(1997) - 태주 역
《접속》(1997) - 동현 역
《8월의 크리스마스》(1998) - 정원 역
《쉬리》(1999) - 유중원 역
《텔 미 썸딩》(1999) - 조 형사 역
《이중간첩》(2002) - 림병호 역
《주홍글씨》(2004) - 이기훈 역
《그때 그사람들》(2005) - 주 과장 역
《미스터 주부퀴즈왕》(2005) - 조진만 역
《음란서생》(2006) - 김윤서 역
《구타유발자들》(2006) - 문재 역
《사랑할 때 이야기하는 것들》(2006) - 인구역
《눈에는 눈 이에는 이》(2008) - 백성찬 역
《백야행》(2009) - 한동수 역
《이층의 악당》(2010) - 창인 역
《베를린》(2011)

남자배우들은 나이가 들면 들수록 멋있어 지는게 진리. 이 포스 작렬의 모습. 우리나라에도 이런 뛰어난 캐릭터의 소유자가 있다는 것이 자랑스럽다 . 
한글 창제의 우여곡절과 한글 반포의 기구한 스토리. 뿌리깊은 나무! 그 한가운데 있는 세종대왕의 의지, 사랑, 희망, 책임감, 긍휼 그 모든 것을 닮아낸 그의 연기력에 다시한번 찬사를 보낸다. 

마지막으로 부록.

훈민정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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